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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작년 11월 이후 첫 '콘탱고'… "과다축적 롱 포지션 청산 중"

  • Commodities
  • 2020-01-15 00:53
  •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기자)

(블룸버그=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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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최근월물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차근원물 대비 디스카운트 되어 거래되고 있다. 이른바 콘탱고이다. 중동지역 긴장이 완화하는 가운데 겨울철 이후의 계절적 수요부진에 시장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탓이다.

14일 WTI는 한 때 6주 만에 최저치까지 밀린 뒤 소폭 반등 중이다. 미국과 이란의 대립을 둘러싼 우려가 지속적으로 걷혀가고 있다.

전쟁 공포가 사그라들자 시장의 관심은 비수기로 쏠리고 있다. 통상 미국 정유공장들은 난방유 대목시즌을 넘어선 뒤에 가동을 줄이고 정기 보수작업에 돌입한다. WTI 2월물은 3월물에 비해 약 4센트 아래로 떨어졌다. 이러한 콘탱고 현상은 통상 현물시장의 부진을 반영한다.

이러한 매도 물량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펀더멘털은 어느 정도 강세 신호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원유수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원유수요를 되살려 줄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서명도 임박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리비아 내부의 휴전은 파기되었다.

(블룸버그=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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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초 OPEC과 그 동맹국들이 감산규모 확대를 발표해 시장을 놀래킨 뒤로 헤지펀드와 같은 투기적 거래자들은 원유가격 상승에 대한 베팅을 늘려왔다. 그 결과 지난 7일까지 쌓인 순매수 포지션은 8개월 만에 최대치에 달했다.

삭소뱅크의 원자재 전략 수석인 올레 슬로스 한센은 "경제회복 신호에 힘입은 긍정적인 펀더멘털과 미-중 무역합의 재료가 과도하게 쌓였던(그리고 이제는 돈이 안 되는) 롱포지션의 청산 필요성에 의해 일시적으로 압박을 받아왔다"고 최근 장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