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Monitor now

[뉴욕마감]장막판에 랠리 '흔들'…美-中 협상 낙관·비관 '널뛰기'

  • Market
  • 2019-10-10 05:42
  • (글로벌모니터 양재상 기자)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 플로어. (블룸버그=글로벌모니터)

이미지 확대보기
9일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전일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상승세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둘러싼 증시의 전망이 수시로 뒤바뀌면서 널뛰기 장세가 계속되는 중이다. 이날은 전일 낙폭이 과도했다는 반성 속에서 양국이 제한적인 무역합의라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재부상했다.

그러나 이날 역시 장중 뉴스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태가 계속됐다. 탄력적으로 반등해 오르던 주가지수들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는 보도에 급히 오름폭을 줄여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국채 수익률도 미중 합의 기대감에 장단기물 모두 상승했다. 다만 달러인덱스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터키가 시리아 쿠르드족에 대한 침공을 개시한 가운데, 리라화 가치는 하락세를 재개했다.

- 다우 : 26346.01(+181.97, +0.70%)

- S&P500 : 2919.40(+26.34, +0.91%)

- 나스닥 : 7903.74(+79.96, +1.02%)

이날 장 막바지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의 중국 기업 블랙리스트 지정이 놀랍고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이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는 미중 협상 낙관론이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중국이 포괄적인 합의에는 낙관적이지 않지만, 미국이 10월과 12월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포함해 더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경우에는 제한적인 합의를 수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파이낸셜타임즈(FT)는 중국이 부분적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미국 농산물 수입 확대를 제안할 것이라 보도했다.

베어드의 윌리 델위치 투자 전략가는 CNBC에게 "어제 장 막바지에 일부 약한 흐름이 관측됐는데 오늘 매수세가 이를 흡수했다"며 "어제 주식은 하방으로 약간 지나치게 치우쳤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기다리면서 다음 트윗이나 헤드라인이 증시의 상승세를 더 키울지, 아니면 약세가 계속 확대될지 지켜볼 때다"라고 덧붙였다.

전일에는 미국 행정부가 중국 북서부 지방의 위구르족, 카자흐족, 여타 무슬림 소수단체에 대한 구금 및 학대에 책임이 있거나 연루된 것으로 생각되는 중국 당국자들에 대해 비자를 제한하기로 했다. 그보다 앞선 지난 7일 장 마감 후 미국 상무부는 감시카메라 업체 하이크비전과 저장 다후아 등 중국 기업 8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 등재했다. 중국 정부의 민족 탄압에 협력했다는 이유다.

한편, 이날 발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9월 회의에서도 경제전망 및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싼 위원들 사이의 이견이 뚜렷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회의에서 '대여섯명'(several)의 위원들이 금리동결을 원한 가운데, 연준이 정책완화의 종료 시점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제안한 위원도 대여섯명(several)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동시에 위원들은 지정학적 위협에 따른 위험에 대해 더 큰 우려를 드러냈으며,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기업 투자지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의사록은 "대여섯명(several)의 위원들은 경기전망 불확실성과 지속된 투자 약세가 결국에는 고용을 둔화시키고, 나아가 소득과 소비의 증가세를 꺾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기술했다.

블룸버그가 CME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10월30일 FOMC에서 25bp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전거래일 83.2%에서 80.1%로 낮춰 반영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19.9%를 나타냈다.

선물시장은 오는 12월 FOMC를 포함해 연내 한 차례 이상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전거래일 92.8%에서 91.9%로 약간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동결 가능성은 8.1%로 전망됐다. 선물가격에 내재된 오는 12월 연방기금금리는 1.49%로 전거래일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뉴욕증시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정보기술섹터가 1.4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에너지섹터가 1.07% 올랐고, 소재섹터는 1.02% 상승했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 선물 최근월물은 뉴욕시간 오후 4시25분 기준 1.395포인트 내린 18.68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