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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인플레도 금리인하 이유" …9월 FOMC 과반수 위원 언급

  • Economy
  • 2019-10-10 04:06
  • (글로벌모니터 양재상 기자)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과반수'(many) 위원들이 금리인하 명분 중 하나로 인플레이션을 언급한 것으로 9일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의사록을 통해 나타났다. 일부(some)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계속해서 하방으로 기울었다고 판단했다.

당시 FOMC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1.75~2.00%로 25b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의사록은 "위원들은 전반적으로 경제활동 전망에 대한 하방 위험이 7월 FOMC 이후 다소 커졌다고 판단했다. 특히 무역과 해외경제 약세에서 나타나는 위험을 우려했다"라고 전했다.

위원들은 지정학적 위협에 따른 위험에 대해 더 큰 우려를 드러냈으며,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기업 투자지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의사록은 "대여섯명(several)의 위원들은 경기전망 불확실성과 지속된 투자 약세가 결국에는 고용을 둔화시키고, 나아가 소득과 소비의 증가세를 꺾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기술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9월 회의에서 정책위원들은 정책완화를 언제 종료할지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당시 회의에서도 위원들 간 상반된 경제 전망 및 정책 성향이 표출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에서 '대여섯명'(several)의 위원들이 금리동결을 원한 가운데, 연준이 정책완화의 종료 시점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제안한 위원도 대여섯명(several)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서너명(a few)의 위원들은 시장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과도하게 가격에 반영했다고 판단했다.

FOMC에서 공개됐던 위원들의 금리정책 전망(일명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 연방기금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현 수준과 같은 1.875%로 하향돼 더 이상의 금리인하가 없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점도표를 제출한 17명의 위원 중 7명의 위원은 올해말까지 금리를 1.50~1.75%로 추가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당시 막 나타났던 단기자금시장 내 유동성 부족사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위원들은 지급준비금 수준에 대해 '곧'(soon)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데 동의했다. 서너명의 위원들은 대기성 레포 논의를 모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총회 연설에서 "지급준비금 공급을 늘리기 위한 조치들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며 "연방기금금리가 목표범위 안에서 거래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일시적 오퍼레이션 실행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본관 에클스 빌딩. (블룸버그=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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