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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조업 10년 만에 '수축'… 서비스업으로 확산 조짐도

  • Economy
  • 2019-08-23 00:10
  • (글로벌모니터 양재상 기자)
이달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시장의 반등 예상과 달리 하락해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수축국면에 들어섰다. 서비스업 역시 기준선에 바짝 다가서 글로벌 제조업 약세가 서비스업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엿보였다.

22일 IHS마킷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0.5포인트 내린 49.9로 잠정 집계됐다. 200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 50을 하회, 수축국면에 들어섰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는 50.5였다. 전월 기록은 50.4였다.

PMI는 50을 넘어서면 확장을, 넘어서지 못하면 수축을 의미한다. 마킷은 신규주문의 약세가 제조업 PMI의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이는 고용 안정과 생산 증가세의 소폭 가속화 등 긍정적인 부분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마킷이 집계한 미국 제조업의 신규주문지수는 51.7에서 49.5로 내려 2009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년 뒤에 대한 기대지수는 2012년 7월 이후 가장 우울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산지수는 50.5에서 50.6으로 상승했다.

IHS마킷의 팀 무어 이코노미스트는 "8월 지표는 경제성장세가 3분기에도 계속해서 약해지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를 제공한다"라며 "신규 수출판매가 2009년 8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수축하는 가운데, 제조업체들은 계속해서 글로벌 경기환경 둔화의 충격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발표된 유럽의 제조업 PMI는 시장 예상과 달리 개선흐름을 보였지만, 기준선인 50은 넘지 못했다. 유로존의 8월 제조업 PMI는 46.5에서 47로 반등해 예상치 46.2를 상회했지만, 수축국면이기는 마찬가지였다. 독일의 제조업 PMI도 43.2에서 43.6으로 올라 예상치 43.0을 웃돌았지만 수축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프랑스의 제조업 PMI는 49.7에서 51.0으로 올라 예상치(49.5)와 기준선을 모두 넘어섰다.

같은날 지분은행이 집계해 발표한 일본의 8월 제조업 PMI도 49.4에서 49.5로 올랐으나, 여전히 수축국면에 머물러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미국의 8월 서비스업 PMI는 50.9로 2.1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의 예상치는 52.8이었다. 기준선에 0.9포인트 차이로 다가섰다. 서비스업의 신규사업지수는 54.1에서 51.1로 내려 2016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가중평균한 종합 PMI는 50.9로 1.7포인트 하락했다. 종합 신규주문지수는 53.7에서 50.8로 내려 해당 지표 집계가 시작된 2009년 10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마킷이 집계한 8월 미국 제조업 PMI 최종치는 다음달 3일에, 서비스업 및 종합 PMI 최종치는 5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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